전기 주전자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움푹 패인곳이나 주전자의 바닥이 하얗게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물에 함유된 미네랄 성분이 주전자에 남게 되고 시간이 지나 하얗게 굳어버리는 현상인데요, 한 가전제품 회사에서 이를 제거하는 방법을 웹사이트에 게시해 놓을 정도로 주부들에게는 골치인 모양입니다. (온도가 높을 수록 석회질이 더 쉽게 생성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hard water, 즉 경수가 일반적이므로 많은 가정에서 이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릇이나 silverware에 얼룩이 생기거나 또는 식기 세척기에 하얀 석회성분이 남는 모양입니다.


한국의 수도물은 soft water, 즉 연수이기때문에 대부분은 석회성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만, 지역적인 특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예를들어 강원도에 거주할 당시 물에 석회 성분이 많으니 정수기를 꼭 사용하라는 주위 이웃분들의 당부를 여러 차례 듣기도 했습니다. 지하수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미네랄이 함유된 석회성분이 높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아파트의 시멘트에 균열이 생긴 곳에 석회성분이 생성되는 것 역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석회성분이 많은 물은 마시는 물 뿐만 아니라 생활 하수가 빠져나가는 곳에도 문제를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화장실을 비롯해 집의 메인 배관 내부에 석회성분이 생성되어 물의 원활한 흐름을 막고 결국 하수구 막힘이나 역류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를 제거하기 위한 많은 설비업체들의 고군분투기도 인터넷에서 쉽게 검색하실 수 있지요.


석회가 다량 함유된 물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집의 수전설비에 하얀 얼룩이 생기고 하수배관에 석회성분이 딱딱하게 생성되어 가는 정도가 심하다면 수질검사를 통해 물의 성분을 조사하여 알맞게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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