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기르는 어느 신혼부부는 우드펠렛(고양이 화장실)을 변기에 버렸다가 큰 낭패를 당했습니다. 


이 부부는 빌라 4층에 사는데, 변기에 버린 우드펠렛은 단순히 이 댁의 변기만 막히게 한 것이 아니라 건물의 2층에 위치한 공동 오수배관까지 막아버렸습니다.


우드펠렛으로 막혀서 전혀 소통이 되지 않는 변기 오수관


물을 잔뜩 흡수해서 빵빵해진 우드펠렛은 이제 트래펑으로도 해결이 안되고 일반 설비업체가 사용하는 스프링으로도 뚫리지 않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게다가 문제가 있었는데 오수배관의 구조가 특이해서 스프링을 넣으면 오수배관의 아래쪽으로가 아닌 위로 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 장비는 특수 헤드가 달린 전동 스프링, 하수구 내시경, 그리고 석션이었습니다.


하수구 내시경을 사용


1. 먼저 하수구 내시경으로 오수관 내부를 확인하면서 전동 스프링이 문제 지점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조절하고,

2. 문제를 일으킨 우드펠렛을 전동 스프링으로 조심스럽게 회수하며, 

3. 마지막으로 회수된 우드펠렛을 석션을 통해 오수배관 내에서 완전히 제거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특히 우드펠렛 같은 이물질은 전동 와이어(스프링) 장비를 엉키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러운 작업입니다.

그리고 단순히 뚫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원인인 이물질(우드펠렛)을 배관에서 실제로 제거하는 석션 작업이 병행됩니다.


오랜 시간 집중해서 꼼꼼한 반복 작업을 통해 마침내 변기와 오수배관을 막히게 한 우드펠렛을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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