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구의 제왕 1566-1038 사람만 소통하나요, 배관도 소통해요

용산구 한남동 싱크대 막힘으로 작업 연락을 주셨어요. 

처음 통화할때부터 좋은 분이라는 걸 느꼈답니다. 

본인 댁이 6층인데,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짐을 들러 주차장에서 기다리시겠다는 거에요. 

물론 장비가 무겁지만, 고객에게 어떻게 그러라고 말할 수 있어요. 

그냥 기다리시라고 말씀드리고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싱크대가 막혀서 물이 고여 있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고객님께서는 음식물 처리기 때문이 아닌가하고 걱정을 하고 계셨어요.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음식물 처리기 때문인것 같은데, 이걸 계속 써야 하는 의문이 드신다는 거에요. 

하수구 역류가 심해서 배수구를 밀봉해놓으셨어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아주 시원한 코카콜라 캔을 주시네요. 

고객님의 배려에 정말 감사했어요.

시간을 들여서 정성스럽게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물질을 남김 없이 뽑아내기 위해 여러차례 석션을 하고, 세척을 하는 과정을 반복하였지요. 

그리고 나서 완벽하게 뚫렸습니다. 

얼마나 잘 뚫렸는지는 동영상을 보시면 아실 수 있어요^^

작업이 끝난후 고생하셨다며 또 캔커피도 주셨습니다. 

그리고 땀을 많이 흘렸다고, 손수건도 선물로 주셨네요. 

일하면서 많이들 챙겨주시는데, 이번 현장은 3개나 챙겨주셨네요. 

저는 그 누가 와도 제가 작업한 것 이상으로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때까지 작업을 진행합니다. 

어느덧 하수구 작업만 수천건을 넘게 해오면서, 아직도 배울게 많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매 작업이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되네요. 

날씨가 점점 더워집니다. 고객분들도 더위에 몸상하지 않게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