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수구의 제왕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현장은 꽤나 특별(?)한 현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지역은 서울 중랑구 현장인데요. 긴말 필요없이, 바로 현장 사진을 보시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증상을 말씀드리자면, 1층에서 천장을 걷어내고 문제의 배관을 확인해보았더니
싱크대쪽에서 내려오는 배관에서 물이 떨어지고있었고, 좀 더 가다가 엘보부분에서도
물이 떨어지고있었습니다. 아마 앞부분부터 꽉 막혀서 싱크대쪽에서 물이 떨어지고있는거겠죠.
문제가 얼마나 심각하냐면, 한곳에서만 물이 떨어지는게 아니고 여기저기서 물이 떨어지고있었고,
건물 벽과 바닥으로도 물이 흘러내려가서 주변이 젖어있는것이 육안으로도 확인이 될 정도였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서 작업을 하려했지만, 이번 중랑구현장은 전세사기 피해로인한 현장이었고,
때문에 이러저러 이유로 현재 문제가 되는 현장인 201호가 문이 열리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마 문이 열리지않은 상황이 꽤나 됐을텐데요, 지금 201호 싱크대로 물이 역류하여 바닥까지
넘쳐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꽤나 심각한 상황이기때문에 어떻게해서든, 이 문제를 해결해야하는것입니다.
하지만 배관 구조를 보시면 너무 많이 배관이 꺾여있어서 2층에 진입을 한다해도 샤프트작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이 들었습니다. 방법은 천장에서 작업을 하는것이 유일하다고 판단이 되어,
소재구를 열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소재구를 열게되면 엄청난 압으로 배관에 차있는 오물들이 한번에 터져나오게 될것이기때문에
방수복으로 갈아입고, 작업을 진행하기로하였습니다.


마침, 차에 비닐 깔때기가 있어서 비닐깔때기로 배관을 덮어주고, 출수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음식물쓰레기통을 구해와 이쪽에 빼놓았습니다. 준비는 모두 끝났죠!
그럼 이제 소재구를 조금씩 개방해주어서 엄청난 압으로 차있는 오물들을 빼내주어봅시다.
준비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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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수처럼 쏟아집니다. 물의 농도를 보니까 뭔가 이상합니다.
원래 물과 기름이 섞여서 적절하게 묽은 오물이 보통 나오기 마련인데, 이번 중랑구현장은
꽤나 찐덕한 기름들이 터져나옵니다. 이상해서 관리자분께 여쭈어봤더니, 음식물분쇄기를 이 집에서
사용했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니 이렇게 농도가 찐한 기름물이 나오게되는것이죠.
음식물분쇄기로 분쇄된 음식들을 간혹 하수구에 그냥 버리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이 글을 보시면
분쇄된 음식물들은 역구배일시, 결코 원활하게 배관을 타고 흘러가지 못한다는것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음식물쓰레기통이 꽤나 큰 통이었는데, 70퍼정도가 다 찰정도로 굉장한 양의
오물들이 터져나왔습니다. 이제 물은 다 뺀 상황이니 샤프트 작업을 진행해봐야겠죠?
아마 현재 201호에 역류됐던 물들은 다 빠졌을것입니다.


샤프트로 쭉 밀어넣어주어서 배관청소를 진행해주었습니다.
작업을 진행하면서 이 건물의 배관구조가 심각하게 잘못되었다는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방금 뺀 오물들이 원래 고여있던 위치를 확인해보니, 심각한 역구배였고, 그렇기때문에
현재 배관을 청소한다해도 결국 얼마 가지못해서 다시 막힐것이라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작업은 모두 깔끔하게 진행이 되었지만, 이번 중랑구현장은 공사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었죠.
결국 공용관부분을 다른곳으로 빼서 바로 오수받이로 이어질수있도록 공사를 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오늘의 중랑구 빌라현장의 문제도 해결해드렸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라며~ 저희 하수구의 제왕은 다음 포스팅에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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