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3 수험생을 둔 고객님께서 다급하게 저희를 찾으셨습니다.
우리집 화장실로 윗층에서 쓰는 용변이 넘쳐서 화장실이 넘친다고요.
그 일로 인해서 수험생인 자녀가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하셨습니다.
일의 특성상 다른이의 용변을 자주 접하는 저희라 할지라도, 우리집 화장실로 다른집에서 쓰는 용변이 넘어온다면 정말 괴로울 것입니다.
화장실이라는 것이, 깨끗하고 안락하며 개인적인 공간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다른집에서 (그것이 윗집이든 옆집이든) 오물이 넘어오는 이유와 해결책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우리집으로 다른 집에서 사용하는 오물이 넘어오는 이유는 크게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공용 변기 배관(오수배관)이 막혔을때
2.정화조나 오수받이, 또는 집수정이 막혔을때
우선 1번의 경우를 생각해보겠습니다.
공용 오수배관이 막히게 되면, 그 배관을 사용하는 모든 집의 용변이 막힌 구간에서 가장 가까운 집으로 넘치게 됩니다.
그래서 막힌 지점에 따라 지하에서 넘치기도 하고, 1층이나 2층 심지어 아파트 중간층으로 변기 역류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2번 정화조, 오수받이, 또는 집수정이 막혔을때를 보시죠.
정화조나 오수받이 또는 집수정에는 도시의 큰 하수도인 시관로로 나가는 배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로 인해서 그 배관이 막힐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그 건물에서 사용하는 모든 오물이 정화조에서 가장 가까운 집으로 넘치게 되는데, 매우 많은 양의 오물이 넘칩니다.
심각한 경우 집 전체가 오물로 넘치기도 합니다.
1번의 경우이든 2번의 경우이든 변기 역류의 조짐이 보이면 신속히 작업을 진행하셔야 합니다.
특히 건물이 크고 세대수가 많을때 그러합니다.
피해를 보고 있는 세대에서 변기 사용을 말아달라고 아무리 말하더라도
사실상 생리 현상을 참기란 쉽지 않고, 누가 변기를 쓰는지 일일히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저층 세대의 피해를 알면서도 나몰라라 하는 세대들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그럴경우 문제가 해결될때까지 피해세대는 상상도 못할 피해를 입게 됩니다.
따라서 변기 역류가 의심될때는 신속히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변기 역류가 생기는 구조적인 이유에 대해서 이해가 되셨나요?
그러면 이제 변기 역류를 일으키는 원인, 즉 오수배관을 막는 이물질의 종류와 그에 따른 해결책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물질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1. 물티슈, 위생용품(콘돔, 생리대) 페이퍼 타올류
이런 물에 녹지 않는 용품들을 아직도 많은 분들이 변기에 버리십니다.
간혹, 도시의 하수처리를 담당하는 오수종말 처리장의 이물질을 거르는 기계가 물티슈로 고장이 났다는 뉴스 기사를 보게됩니다.
이처럼 물티슈나 생리대는 매우 질기고 물에서 절대 녹지 않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물에 녹는 물티슈라서 괜찮다고 하지만, 하수구의 제왕 유튜브 채널에서 실험한 걸 보시면 물에 녹는 물티슈가 물에 잠기고도 녹지 않는 모습이 담긴 실험 영상이 있습니다.
(화장실용 물티슈 실험 영상 보기 : https://youtu.be/exI1LH-iMSI)
실제로 물티슈로 인한 배관 막힘이 상당히 많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증언입니다.
따라서 변기에는 절대로 물티슈, 위생용품, 페이퍼 타올같이 물에 녹지 않는 제품들은 넣어서는 안됩니다.
물티슈나 생리대, 페이퍼타올 등으로 인해 배관이 막히면 강철로 된 와이어나 고압세척을 통해 뚫습니다.
물티슈의 양이 적다면 회수용 갈고리가 달린 스프링으로도 충분히 뚫지만, 뭉쳐진 물티슈가 많으면 강철와이어가 휘어버릴 정도로 그 결속력이 상당합니다. 그러면 고압세척으로 작업해야 합니다. 고압세척마저 안되면 뭉쳐진 지점을 찾아서 굴착 공사를 통해 손으로 빼내주어야 합니다.
잠깐! 화장실용 휴지는 변기에 넣어도 될까요?
휴지도 변기용과 변기용이 아닌 것으로 나뉘어서 판매 된다는 것을 아시나요?
변기용 휴지는 물에 금새 풀어지기 때문에 변기나 변기 배관을 막히게 하지 않습니다.
물론 막히게 할 목적으로 과도하게 넣으면 당연히 막히지요.
하지만 변기용 휴지는 법적으로 몇분안에 물에서 풀려야 한다는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팔릴 수 있습니다.
(참조: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323441)
따라서 변기용 휴지는 변기에 버리셔도 문제가 없습니다.
만약 변기용 휴지를 변기에 버렸는데 막힌다면 그건 변기나 배관에 문제가 생겨서입니다.
2. 변기에 음식물이나 기름을 버리는 경우 또는 묵혀든 쌀이나 매실씨앗 (모래나 흙도 포함)
안타깝게도 음식물쓰레기 버리는 비용이 아까워서 또는 단지 귀찮다는 이유로 변기에 음식물 쓰레기나 기름을 버리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음식물은 변기 배관이나 정화조에 쉽게 쌓입니다 (반면 용변은 물속에서 매우 빠른 시간내에 풀려버립니다).
더욱이 기름의 경우에는 배관 벽과 정화조에 쉽게 달라붙고 시간이 자나면 점점 커지기까지 하는데, 그 이유는 기름은 기름끼리 뭉치는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정화조의 오물을 걸러주는 장치에 기름이 끼게되면 여과능력이 크게 저하되고 나중에는 망가져 버립니다.
그럴 경우 사람이 정화조로 들어가서 청소와 수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사람이 정화조에 들어간다는 것부터가 위험하고 더럽기 때문에 비용이 비쌀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절대 기름을 변기에 버려서는 안됩니다.
변기에 버려서는 안되는 또하나의 이물질은 바로 쌀과 씨앗입니다.
이런 쌀은 낱알갱이라서 안 막힌다고 생각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변기 막힘 가운데서도 쌀이나 씨앗으로 막힌 배관이 가장 뚫기 어려운 이물질 중에 하나입니다.
특히 쌀이나 씨앗은 물속에서 불어버리는데 그러면 배관을 아주 꽉 막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고압세척으로 뭉쳐진 쌀과 씨앗 (기름도 마찬가지입니다)을 분쇄하면서 흩어버려야 합니다.
3. 배관의 구조적 문제나 탈착
간혹 지반 침체나 시공상의 문제로 배관의 기울기가 나쁜 곳이 있습니다.
그렇게 배관이 처지면, 처진곳에 이물질이 반복적으로 쌓이게 됩니다.
그런 경우에는 배관 내부의 이물질을 제거해주면 해결되지만, 금새 다시 쌓여서 막힙니다.
그러면 그 처진 구간을 배관 내시경과 관로 탐지기를 사용해서 찾아내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부분을 보수 공사를 진행해주면 해결이 됩니다.
또는 배관의 물리적인 충격이 가해져서 배관이 깨지고, 무너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공사를 해주어야 싱크홀처럼 물웅덩이가 생기면서 배관이 더 파손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배관 내시경과 관로탐지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장비의 도움이 없었기 때문에, 오수배관에 문제가 생기면 변기부터 배관을 뜯어가는 대 공사를 진행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또는 배관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곳을 여기저기 파보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 모든 것이 시간과 비용의 낭비였는데, 최근에는 장비가 좋아져서 문제구간을 비교적 정확하게 찾아 낼 수 있게되었습니다. 그래서 공사 범위, 공사 기간, 비용이 예전에 비해서 많이 줄게되었습니다.
저희의 연혁과 유튜브 개설일을 보시면(https://www.youtube.com/@HasuguKings/about) 한국에서 가장 먼저 하수구만을 전문적으로 해결하는 전문업체를 설립하였다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천곳의 변기 역류를 경험하고 해결하였습니다.
저희의 경험과 지식이 여러분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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