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건물 하수구 역류 이유가 황당하네요

신축 건물인데도 불구하고 하수구가 역류하거나 심지어 하수구 냄새가 올라오는 등 하수 배관 문제가 생기면 당황스럽고 불쾌하기까지 할 것입니다.

건물을 지을 때 문제가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지요.

한 고객분은 경기도 용인의 전원주택 단지에 새 집을 지어놓고 친지들을 초대해서 식사를 하려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싱크대에서 물을 사용하자마자 하수구 역류가 발생하니 당황할 수밖에 없으셨지요.

새로 지은 집에서 하수구 역류가 발생하다니, 집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곧바로 알 수밖에 없으셨을 겁니다.

고객분은 지역의 설비업체에 연락하여 하수구를 뚫어달라고 요청하셨는데 안타깝게도 설비기사님께서 아무리 애를 써도 전혀 하수구가 뚫릴 생각을 안 하더답니다.

하지만 설비기사님께서는 그냥 포기하신 것이 아니라 저희에게 배관 내시경 촬영을 요청하셨습니다. 하수구 역류의 원인이 무엇인지, 뚫리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싶으셨던 것이지요.

현장에 도착하여 보니 하수배관이 제대로 막혀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보통은 배관이 막히면 어느 정도 물이 서서히 빠지기라도 하는데 이번 현장에서는 물이 전혀 빠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꽉 막힌 싱크대 배수관

우선 저희가 보유한 석션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보통, 가정의 싱크대 막힘이나 역류는 석션을 통해 배관 내부에 굳어진 기름 성분의 이물질을 제거해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현장은 역시 독특했습니다. 석션기를 삽입하자 굉장한 압력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아마 가정에서 진공청소기를 돌려보신 분들은 알 수 있습니다. 간혹 카펫이나 이불 등이 청소기에 빨려 들어가려고 하면 윙~~~하는 굉음과 함께 압력이 발생하지요.

즉 무언가 배관 내부를 단단히, 꽉 막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석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일입니다. 

따라서 고객님께 상황을 설명드린 후 문제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배관 내시경 촬영을 시작합니다.

배관 내시경으로 하수구 역류의 원인을 밝힘

그런데 눈이 휘둥그레질만 한 놀라운 영상이 촬영되었습니다.

싱크대 배수관의 입구로부터 약 1미터 정도 되는 지점에 배관이 제대로 막혀 있는 것입니다. 그것도 곱게 발라진 시멘트로 말입니다. (곱게 발라졌다는 것은 누군가 일부러 이렇게 해놓은 것이지요...)

배관 내시경 촬영으로 신축 건물의 하수구 역류 이유를 바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시멘트가 발라져 있는 문제 지점의 위치를 파악하여 고객님께 안내해드렸고 그 덕분에 해당 부분만 굴착하여 훨씬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