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식 생활의 한계를 느끼고 소파와 식탁 등을 둘러보러 광명 이케아에 갔습니다. 안 그래도 소파를 보고 있는데 눈에 띄는 제품들!

'멤버 혜택'이라는 이름 하에, 유명한 이케아 소파인 엑토르프를 할인해서 팔고 있습니다. 어차피 누구나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이케아 멤버! '멤버 혜택'이라 쓰고 '할인'이라 읽습니다.
편하기로 유명한 엑토르프 소파...그런데 아쉽게도 할인은 죄다 3인용입니다. 2인용은 할인이 없는게 아쉽. 아무튼 할인은 10월 31일까지네요.


컬러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NEW 태그가 붙은 새제품들 중 눈에 띄는 몇가지.
카멜 색의 빈티지스러움이 묻어 나는 천연 가죽 소파. 2인용이 거의 80만원(나무다리 포함). 제품이름은 란스크로나 - 그란봄스타드 이고 제품번호는 061.286.51입니다. 10월 10일 현재 이케아 앱으로는 아직 검색이 안되는중.



이케아식 사무용 철제 캐비닛인 헬메르(\29,900)의 새로운 컬러 '블루'와 '퍼플'이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용해본 헬메르 캐비닛은 자리도 별로 안차지하면서 실용성은 뛰어난 가성비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조립이 ㅎㄷㄷ;;;
특히나 이 '블루' 색상은 옛날 옛날 사무실에서 쓰던 퍼런 철제 캐비닛을 떠올리게 하네요. 좀 더 세련되게 이케아 감성으로 재탄생한 느낌. 아니면 이케아라서 그렇게 보이는 건지도?



이렇게 사진도 찍고 포스팅까지 쓰지만 이날 이케아에서 산 건 결국 소형 책장과 수납칸, 그리고 스탠드 정도였습니다. 차에 소파를 실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지요.
이케아는 물건을 집으로 가져가는게 문제인데 이 고민도 이케아에서 배송 서비스를 제대로 시작하면서 해소되었지요. 다만 배송날짜가 주문일로부터 최소한 보름 이상이어서 기다림과 인내를 배우게 됩니다.



못다한 이케아 다녀온 이야기-


오랫동안 벼르고 있었던 만큼 이케아 다녀온 일이 저에게는 꽤나 기억에 남았습니다. 

엄청난 물건의 홍수 속에 꼭 필요한 것만 고르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어요. 아니, 사실 이케아 매장을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체력이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나중에는 허리가 아파서 힘들었어요.


부피가 큰 물건들은 일단 눈도장만 찍고 올 수 밖에 없었는데 책상과 서랍장은 급하게 필요해서 제품들 사진과 가격을 찍어 왔지요.

특히 서랍장은 가격대에 따라 디자인이 달라져서 정말 고민하게 만드네요..



제품명: 알고트 / 가격: 32,500원


이 정도면 무난하다 싶었는데 왠지 바구니가 지나치게 무난하달까요..?



제품명: 알고트 / 가격: 50,000원


이케아의 제품들은 완제품이 아닌 만큼, 구매자가 구성품(?)을 변경할 수 있다는 큰 매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위의 서랍장만해도 저 프레임에 어떤 바구니를 끼워넣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위의 사진에서 상단의 큰 바구니를 작은 바구니로 바꾸겠다 하면 가격이 또 달라지는 것이지요.


책상 역시 그런 형태여서 상판 따로 다리 따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얼마든지 가격과 디자인, 형태를 내가 원하는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바퀴형태로 된 책상다리는 꽤 가격이 나가더라고요. 다리 하나에 18,000원. 네개 하면 72,000원. 아니면 두 개는 바퀴로, 두 개는 보통 다리로..?

그것도 나쁘진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품명: 로테 / 가격: 25,000



이건 가장 마지막에 본 서랍장입니다. 사이즈도 가격도 마음에 들더라고요. 다만 서랍을 여닫는 것이 매끄럽지 못하고, 서랍 자체가 좀...약하다는 느낌이어서 역시 구매가 망설여집니다.


참, 이케아 제품은 구매자가 접 조립하는 것 아시지요...?

선반 인서트를 두근대며 사서, 들고서 집까지 힘들게 왔는데 결국 아직도 조립 못하고 있습니다. 나사 8개만 끼워넣으면 되는데 말이지요. 완제품이 괜히 돈을 더 받는게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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